키즈카페를 준비하는 창업자들은 늘 바닥재 선택 문제로 고민한다. 단순히 보기 좋은 것만 따지다가는 운영 시작 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내구도 문제로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스텐실시공 방식이다. 이는 주로 아스콘이나 도막포장재 위에 특수 도안을 얹어 색상을 입히는 기법인데 시각적인 완성도는 확실히 뛰어나다. 하지만 실내 공간, 특히 아이들이 뛰노는 공간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스텐실시공 작업 절차와 주의사항
현장에서 스텐실시공 과정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공정이 까다롭다. 우선 바닥면의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하는 면갈이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다음 바탕색을 칠하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맞추지 않으면 도료가 금방 들뜬다. 도안 판을 올린 후 원하는 색상을 분사하거나 붓질을 하는데, 이때 경계면이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코팅제를 2회 이상 도포해 마감해야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도 문양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100제곱미터 정도의 공간을 기준으로 보통 3일 정도의 공기를 잡아야 한다.
왜 아스콘 대신 다른 마감을 고민하는가
공공 시설물에서는 화강석과 같은 고가 자재 대안으로 스텐실시공을 택한다. 비용 대비 디자인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즈카페처럼 밀폐된 실내 공간이라면 이야기는 정반대가 된다. 밀폐된 공간에서 아스콘이나 도막포장재 기반의 공사를 진행하면 특유의 냄새가 며칠씩 빠지지 않아 오픈 초기 영업에 큰 차질이 생긴다. 아이들이 바닥에 자주 밀착해 놀거나 맨발로 다니는 특성을 고려하면 물리적인 내구도와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단순히 모양을 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인테리어 필름이나 전용 시트지가 유지보수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시공 현장에서 겪는 흔한 실수와 오해
많은 점주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저가형 도료를 고집하다 실패한다. 특히 아이들이 자주 오가는 통로에 스텐실시공 문양을 넣으면 마찰이 잦은 부분부터 페인트가 벗겨지기 시작한다.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문양이 흉하게 뜯겨 나간 바닥을 보면 수리 비용이 시공비만큼 다시 들어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바닥은 눈높이보다 낮지만 매일 밟고 지나가는 핵심 설비다. 디자인을 강조하려다 내구성을 포기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만약 문양을 꼭 넣고 싶다면 보행량이 적은 벽면이나 파티션으로 범위를 좁히는 것이 경제적이다.
비용 대비 가치를 따져보는 비교 분석
탄성고무칩이나 탄성매트와 비교하면 스텐실시공은 미끄럼방지 기능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탄성재는 충격 흡수라는 기능적 가치가 확실하지만 스텐실은 어디까지나 디자인 마감재라는 정체성이 강하다. 최근 실내 공간에서는 도막형바닥재를 선택할 때 시각적 만족감을 채우기 위해 보조적으로 스텐실 기법을 가미하는 방식을 쓴다. 무턱대고 바닥 전체를 도막 포장하려 하지 말고 구역별로 목적을 분리해야 한다. 아이들이 뛰는 곳은 충격 흡수 매트를, 보호자들이 대기하거나 이동하는 복도는 시각적 효과를 고려하는 식의 배치다.
무엇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가
결국 인테리어의 본질은 관리다. 멋진 디자인도 매주 보수해야 한다면 시간 낭비이자 금전적 손실이다. 만약 스텐실시공을 고집한다면 반드시 시공사에 보증 기간과 유지보수 단가를 문서로 받아두어야 한다. 도료가 벗겨질 때마다 전체를 다시 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업체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때는 신설 현장 사진만 보지 말고, 실제 운영 중인 매장에서 6개월이 지난 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스스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관할 구청의 시설 관리 부서나 전문가 커뮤니티에 문의하여 검증된 자재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음 단계로는 바닥재 전문 시공 업체 3곳 이상에서 견적을 받아 도료의 성분과 보증 범위를 비교해 보는 과정을 권한다.
